아산 여행

자전거 타고 도는 아산 1일 코스: 자연+역사+카페까지 완벽

tangmunynews 2025. 6. 28. 18:16

자연·역사·감성 카페·현지 명소까지 모두 아우르는 아산시 자전거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자연+역사+카페까지 완벽하게 자전거 타고 도는 아산 1일 코스로 여행할 수 있어요

 

 

왜 자전거로 아산을 여행해야 할까?

 

 

아산은 넓은 평야와 천변 산책로, 그리고 적당한 언덕이 어우러진 자전거 친화 도시입니다. 자동차 여행으로는 놓치기 쉬운 골목, 시냇길, 논밭 사이의 풍경을 느리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자전거죠. 특히 곡교천과 은행나무길, 현충사~외암민속마을 구간, 그리고 도고온천~배방역 카페 거리 같은 루트는 **교통 걱정 없이, 풍경을 즐기며 달릴 수 있는 ‘안심 자전거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아산은 자전거 여행을 고려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소(곡교천 주변), 공공 자전거 거치대, 일부 카페와 온천 시설의 자전거 주차 공간 등이 있어 초보 라이더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로 느린 속도로 도시를 누비면, 자동차로는 지나쳤을 사람들, 풍경, 향기, 작은 간판 하나까지도 여행의 일부로 기억됩니다. 그런 점에서 아산은 자전거 여행자에게 아주 훌륭한 목적지입니다.

 

 

오전: 곡교천 은행나무길부터 현충사까지, 아산의 역사 따라 달리기

 

여행은 곡교천 자전거길에서 시작합니다. 곡교천은 아산의 대표 천변 산책로이자 자전거 명소로, 은행나무길 구간 약 1.8km는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들고, 봄과 여름엔 초록 그늘과 꽃길이 라이딩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길이 넓고 평탄해 누구나 달리기 쉽고,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물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죠.
은행나무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충사로 연결됩니다. 자전거를 주차하고, 잠시 내려서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인 현충사는 숲길과 연못, 전시관이 어우러진 역사 공간으로, 천천히 산책하며 한 사람의 삶을 조용히 되새겨보기 좋습니다.
이후 다시 자전거를 타고 염치읍~외암민속마을 방향으로 이동하면, 시골길과 논길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아산의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구간은 자동차 통행이 적고, 하천과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이 좋아 아산에서 가장 평화로운 자전거 구간 중 하나입니다.

 

 

점심은 외암민속마을, 감성 카페는 언더힐로

 

점심 무렵 도착하는 외암민속마을은 아산 자전거 여행의 정점입니다. 이곳은 500년 이상 유지된 조선시대 전통 마을로, 돌담길을 따라 이어지는 고택과 전통 기와집, 정자와 장독대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합니다. 마을 내에는 간단한 전통 한식당국밥집, 수제청 찻집 등이 있어 든든하게 허기를 채울 수 있고, 마을 뒤편 쉼터에서는 그늘 아래 자전거를 세워두고 한 숨 돌리기에 제격입니다.
외암마을 관람 후에는 다시 곡교천 방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언더힐’ 혹은 ‘퐁커피’ 같은 북카페형 감성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 좋습니다. 언더힐은 주택 개조형 북카페로 조용하고 고양이들이 어슬렁거리는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며, 넓은 마당과 브런치 메뉴도 인기가 높습니다.
자전거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내부 자리도 여유로워 라이딩 중 잠깐의 쉼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카페에서 마시는 시원한 음료와 창밖으로 보이는 들판 풍경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 그 자체죠.

 

 

오후는 도고온천에서 피로 풀기, 또는 로컬 마켓 구경

 

자전거 여행의 피로를 제대로 풀고 싶다면, 코스 마지막을 도고온천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도고온천은 가족형 워터파크 시설뿐 아니라, 자전거 여행자도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한 소형 찜질방, 족욕탕, 대중탕이 잘 되어 있어 하루 라이딩의 피로를 따뜻한 온천수로 날려줄 수 있습니다.
도고온천 일대에는 로컬 마켓, 농산물 직거래장터, 지역 특산품 매장도 있어, 돌아가는 길에 간단한 선물을 구입하거나 지역 농산물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배방역 근처 ‘카페거리’**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추천합니다.
배방 신도시 지역에는 최근 트렌디한 감성 카페와 베이커리, 디저트숍이 속속 들어서며 젊은 감각의 감성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스팟으로 떠오르고 있죠. 넓은 카페 내부, 포토존, 인스타 감성 메뉴들은 자전거 여행을 마무리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되어줄 겁니다.
이렇게 자연과 역사, 카페와 온천까지 모두 담은 아산 자전거 1일 코스는 단순한 이동이 아닌, 한 도시의 온기를 천천히 만나는 방법이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