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여행

아산시 탕정면 여행자분들께: 지역 역사와 도시 변천 중심 안내

tangmunynews 2025. 7. 8. 07:07

아산시 탕정면의 지명 '탕정'은 뜨거운 샘이 솟아오른다는 면에서 온양온천과 유사하다.

지명 유래 – '뜨거운 샘이 솟는 고장' 탕정(湯井)

 

아산시 탕정면은 예로부터 ‘뜨거운 물이 솟는 우물이 있는 고장’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입니다.
‘탕(湯)’은 따뜻하거나 뜨거운 물을 의미하고, ‘정(井)’은 우물이라는 뜻이죠.
즉, 탕정(湯井)은 **'온천수처럼 더운 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탕정은 예로부터 아산의 온천대와 가까운 지열대에 위치해, 지하에서 따뜻한 물이 솟는 자연 우물이 존재했던 곳입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탕정은 조선 시대에도 ‘온양온천으로 향하는 길목’으로 여겨졌으며,
지금의 온양온천과 곡교천 주변 지역과 함께 ‘온천 문화권’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의 전언에 따르면 예전에는 농사철이 끝나면 온천처럼 따뜻한 샘물에서 몸을 담그며 피로를 푸는 일이 많았다고 해요.
현재는 이런 전통적 온천의 흔적이 직접적으로 남아 있진 않지만, 탕정이라는 지명은 과거의 지열 문화와 생활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듯 ‘탕정’이라는 지명은 단지 행정구역 명칭을 넘어, 자연의 특성과 지역 문화의 흔적이 녹아든 상징적인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샘에서 시작된 이 마을은 이제 새로운 변화의 샘을 맞이하며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아산 탕정 신도시 탄생 배경 – 수도권의 확장, 충청권의 중심으로

 

탕정면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시점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수도권 남부의 인구 팽창과 대기업의 지방 이전 흐름과 맞물립니다.
특히 수도권 인근의 천안·아산 지역이 **KTX 개통(천안아산역, 2004년)**과 **전철 1호선 연장 개통(2008년)**이라는 대형 교통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며
이 지역이 서울과 경기 남부의 대체 주거지로 각광받게 된 것이죠.

여기에 더해, 2007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 탕정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탕정은 단순한 농촌 지역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이 결합된 신도시 개발 후보지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탕정 1지구(1단계)**와 **탕정 2지구(확장단계)**에 걸쳐
수만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와 자족형 산업·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 신도시 구상’을 수립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탕정은 천안·아산 지역의 경계선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기존 교통망과 산업단지 접근성, 대규모 개발 여력이라는 3박자를 갖추며
충청남도에서도 가장 유망한 신도시 개발지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지금의 탕정은 이렇게 국가적 개발 방향과 지역적 특성이 만난 결과물로 탄생한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아산시 탕정면, 농촌에서 감성 신도시로-도시 변화 과정

 

탕정면은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벼농사 중심의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습니다.
아산 시내와는 다소 떨어져 있고, 천안과의 경계에 있어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죠.
그러나 2000년대 중후반부터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며,
도로망이 확장되고 도시 인프라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공공임대·분양 아파트 위주의 택지개발이 주를 이루었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는 지중해마을, 트레이더스 입점, 대형 베이커리 카페 오픈 등
문화적 요소와 상업적 기반이 가미되며 신도시 특유의 감성 주거지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중해마을은 단순한 상업 지구를 넘어
20~30대를 타겟으로 한 감성 카페, 소품샵, 체험 공방 등이 입점하면서
“소도시 속 작은 산토리니”라는 별명을 얻고 SNS를 통해 급속히 입소문을 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탕정호수공원자연형 산책로, 주민 중심 커뮤니티센터 등이 조성되면서
‘살기 좋고, 사진 찍기 좋고, 산책하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도 덧붙여지게 되었죠.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도시 확장이라기보다,
사람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도시 변천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탕정은 단지 아파트와 상가가 많은 신도시가 아니라,
사람과 감성, 여유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탕정 신도시의 이점 – 거주, 산업,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

 

현재 탕정면은 충남에서 손꼽히는 균형 잡힌 신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입니다.
서울 용산에서 KTX를 타면 약 35분,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을 이용해도 90분 안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과 충청을 오가는 직장인이나 가족 단위 이주민들에게 최적의 위치입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산전 등 첨단 제조업체와 인접
산업 기반도 탄탄하며, 아산신도시권, 배방읍, 천안불당지구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교육·의료·쇼핑까지 대부분 차량 10분 이내로 해결 가능합니다.

관광 측면에서도 탕정은 특색 있는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지중해마을, 탕정호수공원, 트렌디한 카페거리는 MZ세대 여행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고,
인근에는 현충사, 곡교천 벚꽃길, 온양온천 등 전통 관광지도 위치해
전통과 현대,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입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무엇보다 탕정은 아직도 확장성과 잠재력이 풍부한 신도시입니다.
앞으로 탕정 2지구의 완성, 지하철 복선화 및 순환버스 확장, 상업 클러스터 형성 등을 통해
생활·산업·관광이 어우러지는 충남 중심 도시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