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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여행

감성 드라이브 여행지: 아산 드라이브 명소 5

아산은 다양한 풍경과 역사·자연·로컬 감성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20~60대 모두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드라이브 코스와 여행팁을 알려드려요.

 

국내 서해안 도로 모습. 아산도 서해안이라서 해질녁 이런 감성이 묻어나온다.
서해안 해질녁 이미지

 

도고온천 ~ 아산만 해안도로 – 온천과 바다를 잇는 힐링 로드

 

아산에는 내륙 온천도 있지만, 조금만 더 달리면 바다와 가까운 해안도로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루트가 있습니다.
바로 도고온천에서 출발해 아산만 방조제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선 도로입니다.
이 루트는 한적한 국도를 타고 도고온천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지나
염전지대, 간척지, 갯벌 풍경이 이어지는 조용한 바닷길로 연결됩니다.

이 구간은 해 질 무렵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아산만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석양과 갯벌에 반사되는 노을빛, 그리고 전방에 펼쳐진 수평선은
마치 충남의 작은 '서해 낭만 코스'처럼 느껴집니다.
도중에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작은 전망대나 벤치도 몇 군데 마련돼 있어 잠시 정차해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또한 도고온천에서 출발했다면, 드라이브 전후로 온천욕을 곁들일 수 있어 여행 만족도가 매우 높은 코스입니다.
주말에 복잡한 곳보다 조용한 길을 따라 천천히 달리고 싶다면, 이 루트만큼 알찬 길도 드뭅니다.
아산이 내륙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온천을 모두 품은 도시라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숨은 명소입니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 황금빛 드라이브의 정석

아산에서 드라이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길, 바로 곡교천 은행나무길입니다.
이곳은 가을이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단풍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며, 길 양옆에 2km 이상 늘어선 은행나무 터널이 장관을 이룹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 사이로 천천히 차를 몰며, 차창 너머로 흩날리는 낙엽을 바라보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로맨틱합니다.

이 도로는 단순히 계절풍경만이 아니라, 아산 현충사와 연결되어 역사적 의미까지 품은 길입니다.
드라이브 중간에 차량을 멈추고, 현충사에 들러 이순신 장군의 유적을 둘러보거나 곡교천 둔치에서 산책을 즐겨도 좋습니다.
은행나무길이 끝나는 지점 근처엔 카페·한식당·간단한 포토존도 조성돼 있어, 짧은 티타임이나 사진 촬영에도 적합한 코스입니다.

특히 이 길은 속도를 내기보다는 천천히 달리는 데 최적화된 드라이브 코스로,
혼자여도 좋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을뿐만 아니라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초록 물결,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까지, 사계절 모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드라이브 명소입니다.

 

 

아산 신정호수공원 순환도로 – 호숫가를 감싸는 평화의 길

아산의 대표 호수공원인 신정호는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차를 타고 그 주변을 감싸는 순환도로를 달려보면 도보 산책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일몰 무렵의 신정호는 호수 위로 퍼지는 빛, 물안개, 그리고 저녁 노을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입니다.

신정호는 비교적 도로 폭이 넓고 교통량이 적은 편이라, 초보 운전자나 천천히 풍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매우 적합합니다.
도로를 따라 곳곳에 주차 가능한 지점이 있으며, 차에서 내려 잠깐 산책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여유롭게 마련되어 있어요.
가로등이 반짝이기 시작하는 저녁 이후에는 호수 주변이 잔잔한 조명과 반사광으로 더욱 로맨틱하게 변신합니다.

이 순환도로 코스는 단순히 풍경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이나 여행 중 힐링 효과가 매우 높은 드라이브라는 점에서도 추천할 만합니다.
대도시에서 바쁘게 달리던 속도를 잠시 줄이고, 차 안에서 음악을 틀며 가만히 풍경을 누릴 수 있는 여유.
이것이 바로 신정호 드라이브 코스가 주는 진짜 매력입니다.

 

 

아산 지중해마을 ~ 탕정호수공원 – 감성카페+노을 드라이브 코스

조금 더 감성적인 도심 속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지중해마을과 탕정호수공원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 코스는 짧지만, 마치 영화 세트장을 달리는 듯한 유럽풍 풍경과 반듯하게 정비된 도심 신도시 길이 특징입니다.

지중해마을은 골목길 안쪽이 복잡하니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깐 들른 후,
탕정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지나 탕정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직선 도로로 진입하면, 도로 양옆으로 깔끔하게 정비된 신도시 풍경과 산책길이 펼쳐집니다.
이 구간은 노을 시간대가 특히 예쁜데, 유리 외관의 감성 카페와 노을빛이 어우러지면 도시 한복판에서도 ‘여행 느낌’이 물씬 납니다.

드라이브 도중 탕정호수공원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워 야경을 바라보거나 커플 벤치에 앉아 조용히 쉬어가는 시간도 추천드립니다.
인근엔 맛집과 카페가 많아 드라이브 후 바로 식사하거나 차 한잔 즐기기도 좋죠.
‘아산의 신도시 감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완성도 높은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진입도로 – 시간 여행 같은 전통길

도심과는 다른 전통적인 풍경을 원한다면, 외암민속마을로 향하는 진입 도로를 추천합니다.
이 길은 탕정이나 아산 시내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 산과 논이 어우러진 풍경을 따라 전통마을로 이어지는 길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여유를 주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가을에는 벼가 누렇게 익은 들판을 배경으로, 봄에는 초록 논밭과 함께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좋은 길로,
드라이브 목적지로는 물론 중간 경유지로도 많은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코스입니다.

특히 외암민속마을 인근엔 전통 기와집, 초가집, 그리고 문화재급 고택이 많아
차에서 내려 마을을 잠깐 걸으면 한복체험, 전통찻집, 기념품 가게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의 마지막을 고요한 한옥마을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길’이 아닌 ‘목적지까지의 과정 전체’가 여행이 되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